draw
Lee Dongchun Art Jewelry Exhibition
2004. 6. 3(목) – 6. 15(화)
두아트 갤러리 do art gallery
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2, 3층
눈을 감는다
한쪽 눈이 없는 한 낯선 남자가
자신의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
온전히 그 세상을 보고 싶다한다
눈을 뜬다
한쪽 눈이 없다
눈을 감는다
한족 팔이 없는 남자가
열 손가락으로
만들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면서
한쪽 팔을 달라한다
눈을 뜬다
한쪽 팔이 없다
눈을 감는다
한쪽 다리가 없는 남자가
바람을 거슬러 가야할 곳이 있다한다
눈을 뜬다
한쪽 눈
한쪽 팔
한쪽 다리가 없다.